한 번에 두 나라 여행할 때 예산 짜는 법
해외여행 예산을 짤 때 한 나라도 복잡한데, 두 나라를 한 번에 여행할 경우엔 더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실속 있게 두 나라 여행을 즐기기 위한 예산 계획 방법을 차근차근 알려드릴게요. 항공권부터 숙소, 교통비, 예상 외 지출까지 빠짐없이 살펴보며 여행 전후 스트레스 없이 다녀올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1. 항공권과 이동수단 먼저 확인하기
1) 오픈조(다구간 항공권)으로 항공비 최적화
두 나라를 한 번에 여행할 땐 왕복보다 오픈조 항공권이 유리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한국에서 프랑스 입국 후 이탈리아에서 출국하는 식이죠. 도시 간 이동 시간을 줄이고, 환승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스카이스캐너나 구글 항공권에서 다구간 검색 기능을 활용해 미리 가격을 비교해 보세요.
보통 오픈조 항공권은 일반 왕복 항공권보다 약간 더 비싸지만, 도시 간 왕복 이동비를 줄일 수 있어 전체 예산에서 유리한 경우가 많아요.
2) 나라 간 이동 방식 비교
인접 국가일 경우 저비용 항공사, 국제열차, 야간버스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어요. 예를 들어 유럽의 경우 FlixBus, RailEurope, EasyJet, Ryanair 등이 대표적입니다. 국경을 넘는 비용을 줄이려면 교통편 예약 타이밍이 관건이에요. 출발 3~6주 전에 예약하면 가장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또, 야간 열차나 버스를 이용하면 숙박비를 아끼는 전략도 가능하죠. 다만 수면 퀄리티가 떨어질 수 있으니, 예산 외에 체력 고려도 함께 해야 합니다.
3) 이동 루트는 원형보다 선형 구조가 유리
동선을 원형으로 짜기보다 선형 구조로 짜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에요. A국 → B국 → 귀국 이런 식으로, 되도록 돌아오는 루트를 최소화하면 교통비가 확 줄어듭니다. 루트와 예산은 항상 함께 짜야 하며, 되돌아가는 구간은 시간과 돈을 동시에 잡아먹는 요소니까요.
지도에서 동선을 시각화해서 이동 시간을 대략 측정해 보면 훨씬 현실적인 예산 짜기가 가능해요.
국가 간 이동 비용 아끼는 핵심 요약
- 다구간 항공권으로 도시간 반복 이동 줄이기
- 국경 간 저비용 교통은 사전 예약이 핵심
- 선형 루트로 불필요한 동선 제거
- 야간 교통 활용으로 숙박비 절감
2. 숙소와 물가 수준에 맞춰 예산 세우기
1) 두 나라의 평균 물가 차이부터 파악
각 국가의 평균 물가 수준은 반드시 비교해야 합니다. 유럽의 경우 동유럽과 서유럽, 아시아는 동남아와 동북아 등 지역 간 물가 차이가 큽니다. 물가 비교 사이트(Numbeo 등)를 활용하면 숙소, 식비, 교통비 등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어요.
특히 식비와 숙박비는 도시마다 차이가 크기 때문에, 머무는 도시 단위로 세분화해 예산을 짜야 현실적인 계획이 됩니다.
2) 숙소는 '국가 간 밸런스' 기준으로 결정
두 나라 중 물가가 저렴한 국가에서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숙소를 잡고, 비싼 국가에선 공유 숙소나 저가 호텔로 예산을 조정하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예산을 한쪽에 몰아 쓰기보다 국가별 물가에 맞춰 분배하면 전체적인 만족도가 올라가요.
에어비앤비와 호스텔월드 등 다양한 숙소 플랫폼에서 리뷰 기반으로 선택하면 가격 대비 만족도 높은 선택이 가능해요.
3) 여행 목적에 따라 숙소 중심지 선택
관광 중심인 경우 중심지 근처에 숙소를 잡는 것이 이동비를 줄이는 데 유리해요. 반대로 휴양 목적이라면 중심에서 조금 벗어나 조용한 지역을 택해 숙소비를 낮출 수 있어요. 숙소 위치에 따라 교통비도 크게 차이나기 때문에 지도 기준으로 숙소 위치를 꼭 확인하세요.
대중교통 패스 유무, 숙소 무료 조식 제공 여부도 숙박 예산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예요.
항목 | 국가 A (서유럽 예시) | 국가 B (동유럽 예시) |
---|---|---|
1박 숙소 평균 | 약 120유로 | 약 55유로 |
평균 식비(1일) | 약 40유로 | 약 15유로 |
교통비(1일) | 약 15유로 | 약 5유로 |
3. 환전, 비상금, 예상 외 지출까지 포함하기
1) 환전은 분산하고 카드 사용 비중 체크
두 나라의 통화가 다를 경우엔 환전 전략도 달라져요. 주통화는 미리 환전하고, 부통화는 현지 ATM 혹은 글로벌 체크카드로 일부 인출하는 방식이 유리합니다. 통화별 환율 우위와 수수료 차이를 고려해서 환전은 꼭 분산해서 하세요.
또, 해외 결제 수수료가 낮은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를 준비하면 무거운 현금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돼요. 체크카드 실시간 환율 확인 기능도 챙기면 좋아요.
2) 비상금은 예산 외 최소 10% 확보
여행 중엔 예기치 못한 상황이 생기기 마련이죠. 기차 지연, 숙소 예약 오류, 현지 병원 방문 등으로 예산이 초과될 수 있어요. 전체 예산의 최소 10%는 별도로 확보해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때 사용할 수 있는 비상카드 한 장도 준비해 두면 현지에서 예상 지출 초과 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3) 각국 현지세와 입장료 확인
국가에 따라 숙박세, 관광세, 입장료, 팁 문화 등 숨은 비용이 존재합니다. 특히 유럽 일부 국가는 숙박세를 체크인 시 현금으로 별도 지불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사전 확인이 필요해요.
박물관, 유적지, 관광 패스 등을 구매할 계획이라면 이 또한 예산 항목에 반드시 포함시켜야 예상 밖 지출을 피할 수 있어요.
4. 여정별 예산 시뮬레이션으로 실전 감 잡기
1) 도시별 체류일 수에 따라 분할 예산 설정
두 나라를 여행할 때는 전체 예산을 ‘균등 분할’하는 게 아니라, 체류일 비율에 따라 비율 분배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예를 들어 프랑스 5일, 이탈리아 10일이라면 5:10이 아닌 1:2 비율로 예산을 분배해야죠. 이렇게 하면 일자별 지출을 파악하고 과도한 소비를 막을 수 있어요.
또한 도시간 이동이 많은 일정이라면 교통비 예산 비중을 조금 더 높여야 하며, 도시 하나에 머무는 일정이 길수록 숙소와 식비 비중이 올라갑니다. 체류일 수가 단순 숫자가 아닌 지출 패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감각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요.
2) 일정표 기반으로 비용 시뮬레이션 작성
실전에서는 일자별 계획표와 함께 예산표를 병행하는 것이 제일 좋아요. 간단하게는 엑셀이나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활용하면 충분하고, 항목별로 교통·숙박·식비·관광·쇼핑·비상금 등을 정리합니다.
이 표를 만들면서 예상보다 지출이 많아지는 구간이 보이면, 그 부분만 압축하거나 순서를 바꿔서 조정할 수 있어요. 단순 예산표가 아니라 일정표와 함께 연결해 놓아야 실전 감이 생깁니다.
3) 예상 지출 외 소비 여유 구간 확보
여행 중간엔 분명히 충동구매나 계획 외 카페, 쇼핑이 생기죠. 그래서 예산의 10~15% 정도는 '여유 예산'으로 별도 설정해 놓는 걸 추천해요. 이 여유 예산은 가급적 후반부에 쓸 수 있게 배치하면 초반 지출을 자연스럽게 조절하게 됩니다.
또, 각 국가의 세일 시즌이나 면세 쇼핑 타이밍이 겹치면 그때 예산을 유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여유 구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심리적 안정감을 줍니다.
여행 예산이 국가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이유
- 환율과 현지 물가에 따라 여행 경비 차이 발생
- 숙박, 식사, 교통비 등 항목별 비용이 상이
- 유럽 지역은 전반적으로 예산이 높음
- 동남아는 비교적 저렴하게 즐길 수 있음
- 예산 계획은 여행 스타일에 따라 달라짐
5. 상황별 예산 조정 전략 세우기
1) '가성비' 중심형 여행자에게 추천 전략
식사는 슈퍼마켓, 숙소는 호스텔급, 교통은 버스 위주, 관광은 도보 중심이라면 하루 예산을 60~80유로 수준으로도 가능해요. 이 유형은 '경험보다 실속'을 중시하므로 필수 항목 중심으로 짜되, 맛집 탐방은 현지인 추천 기준으로 1~2회 정도 포함하면 만족도가 올라갑니다.
숙소는 시내 외곽 호스텔+조식 포함 위주로, 야간 이동이나 교통 패스 적극 활용으로 하루 단가를 낮추는 것이 핵심이에요.
2) '중간형' 여유 여행자에게 추천 전략
하루 평균 120~150유로 예산으로 구성하면 숙소는 호텔급(3성급), 식사는 현지 음식점 위주, 관광은 입장료 있는 주요 명소 포함 방식이 적당합니다. 체력과 시간 효율을 중시해 공항 픽업, 중심가 숙소, 패스 활용 등을 적극 고려하세요.
중간형 여행자는 일정을 너무 촘촘히 짜기보다는 하루 2~3개 포인트만 확실하게 보고, 나머지는 느긋하게 보내는 방식이 예산에도 효율적이에요.
3) '프리미엄' 경험형 여행자에게 추천 전략
1일 예산이 200유로 이상인 경우엔 숙소는 중심가 호텔 이상, 식사는 미쉐린급 또는 예약 필수 맛집, 이동은 택시나 프라이빗 투어 중심이 됩니다. 이런 경우엔 환율 변동, 입장료 현장 구매 등에서 오차가 크기 때문에 현지 결제 수단을 다변화해야 합니다.
현지에서 조율할 여지가 많으므로 반드시 예산표보다는 범위형(최소~최대) 예산으로 설정하고, ‘플렉스 구간’은 미리 확보해 둬야 만족도가 떨어지지 않아요.
여행자 유형 | 1일 평균 예산 | 숙소 등급 | 식사 스타일 |
---|---|---|---|
가성비형 | 60~80유로 | 호스텔, 게스트하우스 | 마트/저가 음식점 |
중간형 | 120~150유로 | 3성급 호텔 | 현지 레스토랑 위주 |
프리미엄형 | 200유로 이상 | 4~5성급 중심가 호텔 | 미쉐린 등 고급 식당 |
6. 실제 후기 기반 전략으로 응용하기
1) 유럽 2개국 여행자 후기 전략
실제 여행자 중 ‘파리+바르셀로나’ 코스를 다녀온 분들은 숙박비 비율이 전체 예산의 약 45%를 차지했다고 해요. 파리는 숙소가 비싸지만 바르셀로나는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후자에서 중간급 이상 호텔을 즐길 수 있었다는 게 팁이었습니다.
또, 도시 간 항공 이동을 오전으로 잡아 반나절 이동 낭비 없이 스케줄을 압축했고, 관광 패스를 활용해 입장료를 30% 이상 절감했다고 해요.
2) 동남아+동아시아 조합의 저예산 성공 케이스
‘태국+일본’ 조합의 여행자는 숙소를 대부분 현지 민박으로 예약하고, 교통은 버스+현지 공유 킥보드 등으로 해결했어요. 식사는 편의점+로컬 푸드 중심으로 구성해서 전체 예산 100만원 이하로 성공한 케이스입니다.
대신 쇼핑은 최소화하고 관광도 무료 명소 위주로 다녀, 전체적으로 밀도보다는 자유도를 선택한 구조였죠.
3) 반대로 실패한 예산 케이스
‘런던+로마’ 여정을 다녀온 여행자는 예상보다 교통비가 30% 초과됐다고 합니다. 런던의 지하철 요금이 비싸고, 로마에선 교통 파업으로 택시를 많이 타게 된 것이 원인이었어요.
또한, 각 도시의 입장료가 달러 기준으로 책정돼 있어 환율 변동으로 인해 총지출이 증가한 것도 주의할 점입니다. 이처럼 현지 변수와 환율 이슈는 예산에서 가장 흔한 복병이에요.
예산 짤 때 꼭 기억해야 할 여행자 팁
- 국가별 물가/환율 차이를 기준으로 예산 비율 조절
- 체류일 기반 분할 예산 방식이 실전에서 효과적
- 비상금과 여유 지출 구간은 반드시 확보
- 실제 후기 기반 전략을 참고하면 시행착오 줄일 수 있음
한 번에 두 나라 여행할 때 자주하는 질문
Q. 두 나라 여행 시 예산은 절반씩 나누면 될까요?
꼭 그렇진 않습니다. 각 나라의 물가, 숙소 비용, 교통 구조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체류일 수와 도시별 특성을 고려해 비율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여행 예산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는 뭔가요?
숙소와 교통비가 가장 큽니다. 특히 도시 간 이동 방법(비행기, 열차 등)과 숙소 위치, 등급에 따라 하루 예산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요.
Q. 두 나라 환율이 달라서 계산이 헷갈려요. 어떻게 관리하나요?
여행 전 각 국가의 기준 환율을 기준으로 '공통 단위' 예산을 설정하고, 현지에서 환율에 따라 환산된 금액을 기록하는 방식이 가장 편리합니다.
Q. 여행 중간에 예산이 초과되면 어떻게 조절하죠?
식사나 쇼핑 항목에서 유연하게 조절하세요. 입장료가 드는 관광 대신 무료 명소로 대체하거나 교통패스를 적극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Q. 여행 예산은 어느 정도 여유를 둬야 하나요?
예상 예산 외에 최소 10~15% 정도는 여유분으로 잡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는 예상 외 상황(환율, 교통, 기념품 등)에 대비하기 위함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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